3대 바보 부모
나는 절대 안 그럴 것 같은데? 하지만 미래의 우리 모습이라는데..
■ 3대 바보 부모
1. 늙어서 손자 봐주느라 스케쥴 바꾸는 부모
2. 재산 물려주고 용돈 타쓰는 부모
3. 자식이 와서 잘까봐 집 늘려가는 부모
안녕하세요.
위에는 바로 은퇴 관련 카페에서 핫한 '3대 바보 부모'의 조건입니다.
젊었을 때는 '난 절대 안 그럴 것 같은데..?' 하면서도,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나이를 먹으면서 어느새 우리는 '딸바보' '아들바보'란 명칭을 달고 자식을 위해서라면 간, 쓸개 다 내주는 희생적인 부모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자식을 위해 책임감과 희생정신을 갖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죠.
특히 요즘같이 아이를 낳아서 버리거나 출산 직후 범행을 저지르는 무책임한 부모가 많은 시대에서 지탄받을 일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위의 '3대 바보 부모'의 3가지 조건을 다시 한번 보면 공통적인 1가지를 잡아낼 수 있습니다.
바로 '성인이 된 자식'을 뒷바자리 하는 모습입니다.
미성년인 자식은 당연히 부모의 보살핌과 경제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미성년자는 혼자서는 취업도, 금융기관 거래도 불가능하고, 보호자의 존재가 필요하죠.
하지만, 자식이 성인이 된 이후에 우리는 아직도 자식을 '내 품 안의 자식'으로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도 보면, 성인이 된 자식인 금명이의 아빠 양관식이 딸, 금명이가 보고 싶어 서울로 올라갔다가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금명이와 헤어지는 씬이 있습니다. 이 때, 금명이는 성인인 아이유가 나오지만 인사를 하는 관식이의 눈에는 어렸을 때 금명이의 모습이 보여 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을 짜냈습니다.
어떻게 하면 가난해질까?
소준철 작가의 <가난의 문법> 이란 책을 보면, '영자씨'라는 가상의 인물이 폐지줍는 노인으로 나옵니다.
실존인물이 모델이지만 가명을 차용한 것이지요.
영자씨는 소싯적 서울에 집도 있었고 잘 나갈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IMF 금융위기가 터지고, 가세가 기울기 시작합니다.
여기까지 읽으면 영자씨가 IMF 때문에 가난하게 된 것 같죠?
그렇지 않습니다. IMF 때문에 망한 게 아니라 줄줄이 낳은 자식들과 그 사위들이 사업한다고 돈 달라고 하면 서울집을 팔아서 아낌없이 내어줍니다. 결국 팔았던 그 집은 재개발로 집값이 어마어마하게 뜁니다.
이 책에서는 가난한 노인들의 공통점을 아프게 끄집어냅니다.
■ 가난의 문법
1. 기초생활수급자 아님. (성인 자식이 부양가족으로 등재되어 있기 때문)
2. 부양해야 할 가족 있음.
3. 질병 있음.
4. 개인연금 없음.
5. 소유 주택 없음.
6. 전문기술 없음.
7. 부양의무자 있지만 부양 능력 없음.
물론, 폐지줍는 노인들을 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취미로 줍는 분들도 있는 것도 알고 있지요.
생계로 하는 분들 중에서도 자원이 재활용되는 사업이라고 이 일을 허투루 보면 안 된다고 사명감을 갖고 하는 분들도 많다고 다큐에서 본 적도 있네요.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이걸 하지 않으면, 굶어죽기 때문에 해야 한다면 얼마나 힘들고 고달픈 일일까요..?
어떻게 하면 가난한 부모가 되지 않을까?
이건 참, 단답으로 낼 수 없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부자들이 말하는 노후 대비에 대한 일관적인 답들을 한번 모아봤습니다.
1) 과도한 사교육비 통제
부모가 부자가 아니라면 자녀에게 가난을 대물림해주고 싶지 않아 오히려 수입에서 과도한 사교육비를 지출한다고 합니다.
월평균 사교육비는 78만 2000원이라고 하는데요. 사교육비 부담을 저출산으로 이어지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물론, 맞벌이 부부에게 사교육은 필수불가결한 존재입니다. 방과 후 아이들이 집에 혼자 있는 것보다는 학원에 가서 뭐라도 배우는 게 나으니깐요. 하지만 그 이상 부모의 욕심에 따라 사교육비를 과도하게 지출하고 있다면 한번 생각해 보셔야 겠습니다.
2) 황혼 육아는 적당히
요즘 '황혼육아'라는 신조어가 생겼지요. 바로 조부모님이 하는 육아를 일컫습니다.
인생2막이 시작되는 황혼기에 손주 육아를 시작하는 중장년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황혼육아'는 부정적인 단어는 아닙니다.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육아 뿐 아니라 취학 이후 손주의 교육도 맡게 된 조부모님 덕분에 부모는 걱정을 한시름 덜어내고 경제활동에 집중할 수 있죠. 또한, 남의 손보단 조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자란 자녀들이 긍정적인 성향을 지니는 것에는 이견일 없을 듯 합니다.
서로 '윈윈'하는 좋아서 하는 육아겠지만, 나의 인생을 잃어버리면 안되겠습니다.
30년은 부모 밑, 다음 30년은 부모 노릇, 그 다음 30년은 내 인생 찾기 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 인생2막을 개척해나가면서 취미 활동으로 손주 육아에 참여한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3) 집 팔아서 또는 집 늘려서 성인 자녀 부양은 그만
실제로 자식들이 성인이 된 후 독립하고 난 뒤 집 평수를 줄이는 부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집이 1채라면 혹시나 자녀들이 사업 자금을 대 달라고 집담보대출을 요구해도 현명하게 거절해야겠습니다.
자녀 때문에 집 경매 넘어가는 경우가 아주 많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연금 세팅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겠죠.
연금에 관한 이야기는 너무 할 얘기가 많아 따로 포스팅을 할까 합니다.
경제능력을 갖춘 부모에게 자녀들이 더 잘한다고들 하네요. 씁쓸하지만, 가난한 부모보다는 자식들에게 부양 부담 안 주는 멋있는 부모가 더 낫겠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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